주한 유럽연합 대사 2019 주한외교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설명회 축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님,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자리하고 계신 대사님들을 대표해 축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신 최기영 장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만큼 주한 외교단을 각별히 신경써 주는 부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십년간 한국은 급속도로 발전해 오늘날 무역, 신기술, 그리고 문화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과학, 기술 및 혁신의 세계화는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과거 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가시화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유럽연합(EU)은 연구 프로그램들이 개방적이며 포용력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연합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 간 상호 협력이 인류를 위한 연구 증진을 가능케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1천억 유로에 달하는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호라이즌 2020 및 차기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협력 기회를 전세계에 열어두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경을 초월한 연구 협력의 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2019년 4월, 사건지평선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 연구팀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홀 이미지 4개를 촬영했습니다. EHT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여러 대학, 연구기관 및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수년에 걸친 연구팀의 공동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유럽연합 기금이 대표 연구팀에 제공된 것이 이 다자간 협력 성공 사례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기쁜 마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학제간 상호 협력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획기적 혁신이 필요하며, 교육에도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신기술들은 사람들의 기대와 제품 개발, 조직 형태, 삶의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량, 스마트 시티, 디지털 의료서비스, 스마트 홈, 스마트 부엌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우리의 삶을 보다 편하고 부유하게 만들어 주겠지만, 동시에 우리는 경험해 보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변화에 정신적으로 도덕성과 가치의 관점에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국제관계와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의 길을 열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견실한 국제 관계는 다시 과학 및 혁신 분야의 효과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외교관으로서 우리는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과학 외교'는 그 자체로 외교의 일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유럽연합 대사로서 저는 과학과 기술을 늘 중요한 의제로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실망한 적이 결코 한번도 없었습니다!
한국이 과학, 기술 및 연구혁신 분야에서 유럽연합 뿐 아니라 여러 다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오늘 행사를 개최하신 취지를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과학, 기술 그리고 연구혁신을 통해 한국이 도전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미래의 공동 과학 협력 기회들도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의미있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