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관련 EU 지도부 외교적 해결에 총력

07.01.2020
브뤼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위기와 관련해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 대사는 "이란과 미국간 갈등으로 촉발된 중동 상황으로인해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긴장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긴장 고조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사태 이후 목격되고 있는 폭력의 악순환을 중단함으로써 하나의 사건이 또다른 사건을 야기하지 않고, 대신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여지를 다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은 이번 사태에 있어 특별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은 모든 당사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모든 외교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해 외교 장관 특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란이 핵협정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에 명시된우라늄 농축 제한을 지키지 않기로 선언한 점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중동지역 긴장이 상당히 고조된 상황에서나왔다. 유럽의 입장에서 이란의 핵협상 회귀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란이 핵협상으로 회귀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점을 설득시켜야 한다. 

이라크는 이슬람 무장세력 다에쉬 (IS)로 인한 피해를 잘 극복해발전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민들은 재건과 보다 강화된 안정성을향해 계속 진전을 이루는 모습을 지켜볼 자격이 있다. 이라크는 균형과 화해의 길에 머무를 권리가 있다. 우리는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력을 보여주기를 요청한다. 

수요일 아침에 열리는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 및 중동 지역 상황 관련 여러 당사자들을 향한 유럽연합의 노력에 대해 호세프 보렐 고위대표와 다른 집행위원들이 보고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집행위원들이 중동지역에서 그리고 관련 파트너들과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조율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자바드 자리프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동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최대한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역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만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유럽연합은 이를지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와 자리프 외무장관은 여전히 전세계 핵 비확산 체제의 초석이자 중동과 전세계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JCPOA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교환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계속해서 조율자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것이며,  JCPOA 협정을 지지하는 나머지 당사국들의 결속력유지와 모든 당사국들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