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유럽연합 영화제: 19개국의 수상작 19편 선보여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18개 EU 회원국,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함께 하는 2022 유럽연합 영화제가 10월 5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유럽연합 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며, 19개 나라에서 온 19개의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리투아니아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리스(Mariupolis)’다. 이 작품은 전쟁이 임박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 시민들의 일상을 조명하고 있다. 만타스 크베다라비시우스(Mantas Kvedaravicius) 감독 작품으로, 크름반도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때 그리스인들이 정착해 거주했던 도시 마리우폴에서 폭탄 공격으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이 위협받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마리우폴리스는 전쟁 위기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의 시인과 제화공들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시각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폐막작은 체코 애니메이션인 ‘Even Mice Belong in Heaven’이다. 2021년 얀 부베니첵(Jan Bubeníček) 감독과 데니사 그림모바(Denisa Grimmová) 감독이 공동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이바 프로하스코바(Iva Procházková, 글)와 마리네 루딘(Marine Ludin, 그림)의 아동도서 ‘생쥐들의 천국행(Mice Go to Heaven)’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희망, 사랑과 용기에 대한 탐구, 편견과 오래된 상처의 극복을 다루고 있다. 또한, 종착점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실은 또다른 시작점이며,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일들도 극복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영화제 티켓 예매는 9월 19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예매한 관람객은 10월 영화제 기간 동안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다양한 유럽 수상작 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다.
www.eu-filmfestival.com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전체 상영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