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표부·숙명여대·WISET,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여 개최한 ‘Women in STEM’ 행사 성료
서울, 2026년 3월 9일 –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는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3월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Women in STEM’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기여를 조명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포용성과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학생,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전 세계적으로 STEM 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STEM 전공 졸업생 3명 중 1명, ICT 전문가 5명 중 1명만이 여성이다(European Commission, 2025). 한국의 경우, STEM 분야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여성 비율은 약 23.9%로 OECD 국가 중에서도 낮은 수준에 속한다 (KOFWST, 2026). 이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 과정에서 성별 격차가 꾸준히 존재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공정성의 문제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과제이기도 하다.
과학기술 혁신을 이끄는 여성들의 이야기
행사는 ‘Stories from the Frontlines’ 세션으로 시작,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여성 전문가 네 명이 자신의 경험과 여정을 공유했다. 연사들은 STEM 분야에서 마주하는 도전과 성과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차세대 여성 인재들에게 영감과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STEM 분야에서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와 현재의 흐름,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고 아스투토(Ugo Astuto) 주한 EU 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STEM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불균형을 바로잡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일 뿐 아니라, 유럽과 한국의 혁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과학기술 분야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연구의 질은 높아지고, 보다 포용적인 해법이 도출되며, 우리 사회 역시 한층 더 탄탄한 회복력을 갖추게 됩니다.
유럽연합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에라스무스 플러스(Erasmus+)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와 혁신 시스템 전반에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젊은 여성들이 STEM 분야로 진출하도록 장려하고 모든 인재가 장벽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여성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숙명여대는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웃씽커스' 인재를 양성해 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리더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은 “과학기술 혁신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인재들이 연구 전 과정에 참여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로 성평등 계획(GEP)이 글로벌 연구 협력의 기준이 된 만큼, 여성과학기술인들이 국제 공동연구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그 경험이 차세대로 이어지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WISET은 현장의 우수한 여성과학기술인 롤모델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적극적으로 확산하여, 현장의 성공 경험이 차세대 인재들의 더 큰 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보다 포용적인 STEM 생태계를 향해
이번 행사는 STEM 분야에서 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한 한–EU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적 해법을 논의하며 다양한 기회를 연결함으로써, 보다 포용적인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 연구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EU 연구·교육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특히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교육·교류 프로그램 “에라스무스 플러스(Erasmus+)”를 통해 다양한 연구비 지원과 국제 교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한민국은 2025년 1월 1일부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Associated Country)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 연구자들은 EU 회원국 및 다른 준회원국 연구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호라이즌 유럽 연구 과제에 참여하고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다. 또한 호라이즌 유럽의 지원을 받는 마리 스클로도프스카-퀴리 액션(Marie Skłodowska-Curie Actions, MSCA) 박사후 연구원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 이동성과 연구 협력 기회를 바탕으로 유럽 및 글로벌 연구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European Commission, 2026). 이러한 연구 협력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EU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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